한별 닉의 유래 - 2002/09/18 #


한별, hanbyeol 이라는 닉 #


한별(hanbyeol)이라는 아이디는 제가 대학시절에 활동하던 한별 문학회라는 학회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한별학회는 문학과 예술의 불모지인(?) 경제학과에서 문학을 통한 세상읽기를 하던 유일한 문학학회였습니다. 80년대를 지나 오면서 학생운동이 대중화되면서 학회라는 형식의 조직이 탄생하였습니다. 학회는 누구나 들어올 수 있는 열린 공간이었습니다. 제가 진입한 경제학과는 한 학번에 140여명이란 무지막지한 수가 득실대는 곳이었습니다. 학회는 그 많은 수가 10여 명 남짓 나뉘어서 대학생활을 풀어나가는 생활단위입니다. 제가 92년도부터 PC통신과 인터넷을 시작하면서 아이디를 무엇으로 쓸까 고심했습니다. 제가 몸담고 있고 가장 좋아하는 이름을 영어로 표기해서 만든 아이디가 바로 hanbyeol입니다.

한별은 큰별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샛별, 효성, 금성, Venus 란 다른 말 바뀌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한별 = 일성 = 一星 = 日成 = KIS 라고 합니다. 네 그런 뜻도 있습니다.

힘든 밤샘 노동을 끝내고 힘없이 터벅버벅 걷을 때
어스름이 걷히기전 문득 올려다 본 하늘
별 하나가 빛나고 있습니다
그 별을 바로 한별입니다

한별 동의어 유사어 #


  • 한별 : My nickname, my univ. forum's name - it's literature academy
  • hanbyeol : my english nickname, 한별 in English
    • '한'은 하나, 유일, 큰, 많은 따위의 뜻을 갖고 있다. '한(han)' means one, only one, big, large, many etc. 유일하다 (han) means very big/large
    • '한별'은 하늘에 떠 있는 큰 별, 내 앞길을 밝혀주는 별이다.

       힘들고 지쳐 새벽길을 터벅터벅 걷고 있다가 문득 하늘을 봤을 때
      나를 비쳐주는 빛. 어두운 새벽 밤을 밝혀 주는, 내 전정을 일러 주는 그 별이 바로 한별이다.
      HANBYEOL is the big star in the sky, guiding light.
      I plod my way at dawn and look up the sky. One star is shining and guiding me. It is HANBYEOL.
      
  • 별 : 우리말, Korean, = star
  • 星 : 한자, Chinese = 별 = star
  • 샛별 : kr, = 한별 = Venus
  • 효성 (曉星) ① =샛별.
  • 금성(金星)
  • 계명성(啓明星). 명성(明星). 신성(晨星). 효성(曉星)
  • star : english

    "Webster's Revised Unabridged Dictionary (1913)"
    Star Star (staumr), n. OE. sterre, AS. steorra; akin to
    OFries. stera, OS. sterro, D. ster, OHG. sterno, sterro, G.
    stern, Icel. stjarna, Sw. stjerna, Dan. stierne, Goth.
    sta'irn=o, Armor. & Corn. steren, L. stella, Gr. 'asth`r,
    'a`stron, Skr. star; perhaps from a root meaning, to scatter,
    Skr. st.r, L. sternere (cf. Stratum), and originally
    applied to the stars as being strewn over the sky, or as
    being scatterers or spreaders of light. root296. Cf.
    Aster, Asteroid, Constellation, Disaster, Stellar.
    
  • sterre : old english
  • steorra : AS
  • stera : OFries
  • sterro : OS
  • ster : D
  • sterno, sterro : OHG
  • stern : G
  • stjarna : Icel
  • stjerna : Sw
  • stierne : Dan
  • sta'irn : Goth
  • asterisk(*) : English, the figure of a star, *

  • Asterisk As"ter*isk, n. L. asteriscus, Gr. ?, dim. of 'asth`r
       star. See Aster.
       The figure of a star, thus, ?, used in printing and writing
       as a reference to a passage or note in the margin, to supply
       the omission of letters or words, or to mark a word or phrase
       as having a special character.
    
  • astriscus : Latin

한별 해람기 -「별하나 사랑하나 - 첫 번째」 #


여러분은 소혹성 B612호에서 철새를 타고 지구에 온 ‘어린왕자’에 대해서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들에게 어린왕자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또다른 하나의 이야기를 시작할까 합니다.

『 어린왕자 광장(문학학회 광장)은 3여년을 지구상에서 헤매게 되었다. 아무것도 모른 채 사막 한가운데(문학의 불모지 경제학과) 떨어진 그는 갈증 나는 목을 적시기 위해 포카리스웨트를 부르짖기도 하고 배고픔을 채우려 주인 없는 사과나무를 습격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 정통한 소식통에 의하면 또 다른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당시 지구를 향해 날아오던, 어린왕자의 기구에 고장이 생겨 각종 집과 옷을 (우주 빤스까지) 벗어 던지게 되었고 끝내는 여윈 나체로 부러진 성냥개비를 손에 움켜쥔 채 떨어져 죽었다고 한다. 그 때의 억울에 찬 눈빛이 광화사가 찾던 그것이었다고도 하고 그 몸이 썩어 들어가 모래도 함께 썩어들어가 그 자리에서 1991년 3월에 3송이의 며느리밥풀꽃이 피었다고도 한다.) 그렇게 무서움도 없이 두려움도 없이 새 세상을 찾아 떠돌아 다니면서 그가 배운 것은 다름아닌 ‘사랑’. 말로만도 가슴 뿌듯한 사랑이었다. 저 하늘 무수한 별들이, 정원 속에 가득 핀 장미꽃이, 사막 한가운데 덩그런히 놓인 우물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일까? 나는 그들을 어떻게 사랑할 할 수 있을까, 사랑이라는게 뭘까... 고민도 많았다. 그런 3여 년의 어느 날 그는 드디어 사랑의 마술사 여우(이름:한번광장은영원한광장)를 만나게 되었다. 그것이 그의 인생에서 엄청난 한 획을 그었다는 사실을 누가 알까? 광장왕자는 그에게서 ‘길들이기’를 통해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다. 감동했다. 울음을 터뜨렸다. 무수히 많은 것들 중에서 특별히 그것을 사랑할 그것을 사랑할 수 있는 것은 내가 그것이 되고 그것이 내가 되어 서로를 길들임으로써, 서로에게 길들면서, 서로를 책임짐으로써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던 것이다.

지구상에서 엄청난 깨달음을 선물받은 그는 겨울 바람에 스치우는 별빛을 받으며 지난날 친구 장미를 외롭게 버려둔 채 별을 떠났던 당시의 마음가짐을 잎새에 이는 바람 앞에서 반성하게 된다. 그리고는 결심했다. ‘아 이대로 있기엔 이 진리가 너무나 안타깝다. 알리자. 두고 온 장미마저도 교양, 설복하여 나서자. 새로 태어나야 한다.’ 그는 말했다. ‘지금껏 나는 세계를 해석해 왔다. 그러나 이제 내가 할 일은 이 세계를 변혁하는 것이다.’

평소에 그렇게 잡아먹고 싶던 비단뱀에게 부탁했다. ‘다시 나는 과정이 그리 쉽지는 않을 것이다. 너의 독을 내 온몸에 퍼뜨려 다오. 나는 그 고통의 아들딸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다. 기대해도 좋다.’ 이렇게 광장왕자는 갔다. 그는 돌아오지 않을 진리가 되어 떠났다. 고행의 수도승처럼 말이다.

이렇게 어렵게, 어렵게 태어난 왕자들이 한별왕자(문학학회), 전진학회(역사학회), 프로메테우스왕자(정치경제학회)이다.』

-「별하나 사랑하나 - 첫 번째」중 ‘한별 해람기’에서

컥.. 이게 무슨 말인지요? 흙... -아!햏햏
제가 있던 학회의 역사 일부입니다. 88~90년 이야기입니다.

오늘 잠시 지나 어제, 이틀간 집중했던 워크샵에서 돌아와 잠시 집에서 쉬다가 사무실에 갔다. 조금 지쳐 있는데 좀처럼 울리지 않는 전화기가 진동했다.

발신자 표시를 보는 순간, 문자로 왔다면 스팸이라 여기기 딱 좋은 이름이 있지 않는가. 아니라면 참으로 묘한 느낌을 주는 이름이 있었다.

'아라입니다♡'

전화기에 흘러 나오는 목소리는 이름보다 더 애띠다. 한별 후배라고 소개하며 이 주 뒤에 홈커밍데이(일명 홍콩데이)가 있으니 꼭 오라고 한다.

몇 년 차도 아닌, 띠 동갑이 넘은 후배가 있다는 그 자체를 알게 된 순간 수많은 생각과 기억이 지나간다. 넌지시 어느 학번까지 전화를 했냐고 물었다. 내 위 2년 선배까지도 연락이 닿았다고 한다. 휴 다행이다.

혼자 덜렁 홈커밍데이에 간다면 난감이 상황이 벌어질 듯하여 그 선배에게 메신저로 연락과 참여 여부를 물었다. 선배 또한 내 느낌과 다르지 않았나 보다. 내게 한 말도 격세지감을 느낀다는 것이었다.

후배가 알려준 학회 게시판에 들어가 봤다. 다른 점은 우리 때와 달리 여성동지들이 꽤 많다는 것이다. 여전히 학회라는 이름으로 세미나를 하고 있었고 - 얼마나 자주 하는 지는 모르지만 :) - MT와 TS도 하고 있었다. 근 15년이란 시간을 건너 있지만 변한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이 공존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날 특별한 일이 없다면 꼭 가고 싶다. 왠지 그날을 생각하면 희미하게 흥분이 된다. 2차에는 소위 노털들과 찐하게 한잔 하고 싶다. -- JongYeob 2006-11-04 00: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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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06-11-04 00: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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