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 다니던 활원회라는 곳의 선생님께서 알려준 시입니다. 그 분에게 시를 받아서 암송하곤 했답니다.
신라시대 부설거사가 지었다고 하는데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조선말 김삿갓 김병연이 지었다고도 합니다. 한번 감상해 보시길.



八竹詩 팔죽시  - 부설거사

 此竹彼竹化去竹  이 대로 저 대로 되어가는 대로
 차죽피죽화거죽

 風打之竹浪打竹  바람 부는 대로 물결 치는 대로
 풍타지죽낭타죽

 粥粥飯飯生此竹  죽이면 죽, 밥이면 밥, 생기는 이대로
 죽죽반반생차죽

 是是非非看彼竹  옳으면 옳고, 그르면 그르고, 저대로 보고
 시시비비간피죽

 賓客接待家勢竹  손님 접대는 집안 형편대로
 빈객접대가세죽

 市井賣買歲月竹  시정 물건 사고 파는 것은 세월대로
 시정매매세월죽

 萬事不如吾心竹  세상만사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도
 만사불여오심죽

 然然然世過然竹  그렇고 그런 세상 그런 대로 보내리
 연연연세과연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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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03-08-26 09: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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