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따금 내가 술자리에서 우스개 소리로 하는 말이다.

양성생식을 하는 종은 자신의 유전자를 후세로 전달하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한다. 동물의 구애와 와 자손을 낳고 기르기 위한 행위는 놀랍다. 배우자 선택은 건강한 유전자 확보와 양육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만들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정이고 상당한 노력이 투입되는 단계이다.

유부남 유부녀 매력적이란 말은 농짓거리 같으나 중요한 메시지가 있다. 기혼자는 상대방에게 자신의 삶을 함께하고 자신과 닮은 자손을 낳기 위해서 최소한 한사람에게 선택된 사람이란 뜻이다. 삶의 중요한 과정에서 선택되었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이성에게 의미있는 존재로 인정받음 셈이다.

많은 가능성이 있는 처녀 총각보다도 유부녀 유부남은 한번이라도 매력을 발산한 셈이고 퇴색되었더라도 매력이 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매력과는 별개로 인간처럼 2세 양육 기간에 많은 시간이 들어가는 존재에게는 배우자 선택은 남은 삶의 시간을 따져서라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배우자 선택의 시간은 한 순간일 수도 있고 수년이 될 수도 있다. 더 중요한 건, 선택의 단계나 순간일 수 있지만 길고 긴 삶 속에서 관계를 유지하고 존속하는 가에 있다.

내 논리에 따르면 기혼자가 매력적이지만 또는 매력적이었지만, 배우자로 일차적 선택 대상이 되지 않는다. 특정 대상이 매력적인 것과 그 대상과 함께 만들어 가는 삶이 매력적인가는 별개이다. 삶에서 선택은 전자가 아니라 후자가 되어야 한다. 내 선택의 기준에서는. -- [J] 2006-11-25 16: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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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06-11-25 16: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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