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학교 친구 녀석과 통화를 했습니다.

화친구 봤냐고 묻더군요.

그녀석은 서울 출신 여친과 봤다더군요.

여친이 옆에서 연신 묻더라고 하더군요.


 여친 : (귓속말로) "오빠~ X구리가 뭐야?"
 친구 : ...

10-20분 뒤

 여친 : (귓속말로) "어 또 나오네. 오빠~ X구리가 진짜 뭐야?"
 친구 : ...

당황했던 친구녀석은 - 실제로 전혀 당황하지 않는 놈이지만 - 영화가 끝나고 차를 마시면서 그 뜻을 일러주었다고 합니다.

화친구에서 X구리가 연신 나온다고 하네요.

서울 아그들은 잘 모르는 말일겁니다. 부산 출신들은 어릴적부터 그 말을 알고 있죠.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 전 국어사전찾기를 즐겨했습니다. 유독 그 단어만 사전에 없더군요. 무지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참고로, 전라도에서는 빠X리라는 말이 경상도와 뜻을 달리한다고 합니다.

서울로 재수온 전라도 남학생과 경상도 여학생간에 이런 대화가 오고 갔답니다.


  날씨가 무진장 좋던 어느날, 남학생 여학생 둘다 수업을 듣기 싫어한다. 평소에 호감을 갖고 있던 경상도 여학생에게 이렇게 제안한다.

  남학생 : 오늘 날도 좋은데 빠구X나 한판 때릴까?
  여학생 : ????
  남학생 : (빰에서) 철썩

전라도에서는 X구리라는 말이 땡땡이친다라는 뜻이 있다고 합니다.


유오성이 무명에 가까운 시절에 쁘아종이라는 영화에 출연했습니다. 거기서도 깡패로 나옵니다.

쁘아종의 여자 주인공이 이수아인가 그런데 약간 사이코로 나옵니다. 화장품을 냉장고에 보관하고.... 녹음기에다 헛소리를 녹음하는 ...

이 영화에서도 빠X리 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수아가 어디서 주워온 녹음기에다가 대고

"X구리 빠X리 빠구X .... 아 XXX하고싶다"

라고 읊조립니다.

화친구가 개봉된 뒤부터, 갱상도 그것도 부산 사투리 쓰는게 유행이라고 하더군요.

사투리 가운데 알아듣기 힘든 동네는 제주도를 제외하면 갱상도와 전라도가 삐까삐까합니다.

그러나 갱상도 특히 부산쪽은 억양이 거세고 말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알아먹기가 좀 어렵습니다.


유오성과 그 누구냐 ... 뺀질한 넘... 그노마들이 아무리 부산 사투리를 연습했다고 해도 타지방 사람이 흉내내면 티가 납니다.

함 오리지날 부산 사투리로 - 특히 억양 좀 들어 볼래요.

다다음주 부터는 서울에 있을 듯한데

함 번개 때리면 학실히 들려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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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03-01-23 11: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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