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아 연인아
오래전에 사람아사람아가 회자된 적이 있다. 주위 선후배들은 자신들의 삶이 조금이라도 투영된 듯한 다이허우잉의 글과 신영복선생이 번역을 했다는 점에 매료되었다.
난 책에 관심이 있지만, 설명할 수 있는 이유 탓에 읽기를 꺼려하는 책이 있다. 사람아사람아가 그 가운데 하나이다.
혁명의 시대에 살아온 사람들의 투쟁과 사랑 그리고 사람관계. 내겐 두려운 영역이었다.
그로부터 10여년이 지난 지금, 다이허우잉을 다시 만났다. 연인아연인아를 통해서 그가 여자였으며, 사람아사람아가 그의 직접 경험을 바탕으로 씌여졌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한편의 소설같은 서간문에서 그가 지독한사랑을 겪었음을 알았다.
피하고 싶었던 소설을, 그보다 더한 경험이 담긴 글을 난 직접 맞닥드렸다.
연인아연인아는 다이허우잉이 15년 연상의 대시인 원제와 겪은 처절하면서 힘겨운 사랑에 대한 자기 고백이다. 문화혁명시기에 혁명이란 이름으로 집단이란 이름으로 갈라 놓았던, 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항변이다.
혁명, 운명, 사랑 ... 이 세가지가 어우러진 변주는 사람을 고통스럽게 만들지만 역경을 헤쳐갈 지혜와 용기를 준다. 최소한 추억과 기억으로 남는다. 그러나 두가지가 빠진 사랑은 무엇을 남길까. -- JongYeob 2004-02-23 12:37:31








![AladdinGif:ISBN-898989963X [ISBN-898989963X]](http://image.aladdin.co.kr/cover/cover/898989963X_1.gi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