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지어(brassiere)

남자가 여자에게 여자가 남자에게 속옷을 선물한다는 것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속옷은 아무에게나 줄 수 있는 선물이 아니다. 특히 이성에게 선물할 때에는 더더욱 신중해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담은 속옷 선물을 한다는 것은 은근히 가슴 설레이는 일이다.

남자들은 여자들이 입는 속옷에 대해 너무도 모른다. 종류도 그러하거니와 크기며 종류도 잘 모른다. 그런데 어떻게 속옷 선물을 하랴.

친한 사람들(여자)와 이야기 하다가 여자들이 의외로 자기 신체유형이나 속옷 사이즈에 대해 잘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자기 몸을 잘 알아야함에도 불구하고.

속옷은 우리몸에 가장 가까이에 있는 옷이고 (여성들 경우) 체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다. 잘 골라아야 하고 그러기 자신의 몸과 속옷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한다.

내가 알던 상식과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를 토대로 나와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까해서 정리해 본다.

유래 #



지금 우리에게는 매우 익숙한 말이지만 이 단어가 등장한 것은 그리 오랜 일이 아니다. 1907년 미국의 보그(Vogue)지가 공식적으로는 처음 사용한 단어다. 원래는 프랑스어의 ‘브르쉬르(brassiere)’에서 유래된 말로,아기에게 젖을 물릴 때 가슴부위를 쉽게 여닫을 수 있게 만든 옷을 가리켰다.

그렇다면 이 브래지어는 어떻게 생겨나게 됐을까.

현대적인 브래지어를 처음 착용한 사람은 1910년대 초반 미국의 사교계 여성 메리 야콥스. 어느날 그녀는 새로 산 이브닝드레스를 입고 파티에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설레었다. 그런데 막상 새 옷을 입고보니 장미꽃 자수로 장식한 드레스 속으로 코르셋이 훤히 비쳤다. 궁리 끝에 손수건 두 장을 묶어 짧은 브래지어를 만들었다. 파티장소에 모인 사람들은 그녀가 임기응변으로 만든 이 브래지어를 보고 저마다 자신들에게도 만들어달라고 조르거나,팔 수 없느냐는 문의가 쇄도했다. 그녀는 손수건 두 장의 효과에 매료돼 1914년 미국 특허청에서 디자인 특허를 냈다. 그러나 장사수완이 없던 그녀는 쉽게 돈을 벌지 못했고 그후 코네티컷주 브리지포트에 있는 워너브러더스 코르셋 회사에 1,500달러(약 180만원)에 특허를 팔았다.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브래지어가 들어온 것은 1960년대. 그 전까지 우리나라 여성들에게는 제대로 된 ‘브래지어’가 없었다. 한복 저고리를 작게 만들어 속에 한 겹 더 입는 ‘속적삼’을 입거나 그도 아니면 옥양목이나 명주로 가슴을 둘둘 말아 가렸다. 일명 ‘가슴 가리개’였다.

그 이전 1950년부터 국내에서 브래지어가 간헐적으로 생산되기는 했으나 처음 서양에서 만들어진 ‘손수건 두 장’처럼 단순했다. 나일론으로 컵과 가슴둘레,어깨끈을 만들어 이어붙였다. 솜을 뭉쳐 만든 패드가 가슴을 받쳐주는 기능을 했다.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철을 U자로 구부려 가슴을 모아주는 와이어를 넣었다. 지금처럼 ‘모아주고,받쳐주는’ 브래지어의 형태를 갖추게 된 것.

이렇듯 손수건 두 장,180만원의 특허로 시작한 ‘브래지어’는 지금은 15∼20가지의 자재로 25∼30번 이상의 복잡하고 섬세한 봉제공정을 거쳐 전세계 여성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종류 #


  • 몰드 브라(Mold Bra)
    • 컵에 이음새가 없어 바스트가 매끈하고 착용시 부담이 없다.
  • 심레스 브라(Seamless Bra)
    • 스폰지 패드가 들어 있어 아웃웨어의 실루엣을 잘 살려준다.
  • 와이어 브라(Wire Bra)
    • 와이어의 모양대로 바스트를 모아 주므로 바스트를 가꾸는데 가장 좋은 브라.
  • 퍼스트 브라(First Bra)
    • 소녀용 브라로 보통 성인용 브라보다 바스트 포인트가 윗쪽에 있고 유두의 간격이 넓다.
  • 스트랩리스 브라(Stapless Bra)
    • 어깨 끈이 없어 어깨에 전혀 부담이 없다. 컵 하단에 와이어가 있는 경우(심레스 패드) 바스트를 안정시켜 주고 착용감이 좋고, 실리콘 테이프가 부착된 경우(1/2컵 브라) 전혀 올라가거나 흘려내리지 않는다.
  • 스포츠 브라(Sports Bra)
    • 하변 테이프가 바스트를 안정시켜 주어 운동할 때도 올라가지 않는 브라.
  • 롱브라(Long Bra)
    • 윗배의 군살을 눌러주어 가슴부터 허리까지 균형 있게 해주는 브라
  • 마터니티 브라(Maternity Bra)
    • 컵 부분만 간단히 떼고 붙일 수 있는 브라로 젖먹일 때 편리한 수유용 브라.
  • 언더 매쉬 브라(Under Mesh Bra)
    • 신축망(언더매쉬)이 컵의 하단에 부착되어 있어 바스트의 움직임에 따라 컵이 따라 움직이므로 아무리 심하게 움직여도 언더 바스트가 안정되고 올라가지 않는다.
  • 마미브라(Mam Bra)
    • 바스트가 풍만한 체형을 위해 만든 브라로 흔히 나이든 아주머니들에게 적격인 브라.
  • 형상기억 합금 브라(N.T wire Bra)
    • 형상 기억 합금으로 만든 특수 와이어에 아름다운 바스트 모양을 기억시킨 브라로써 세탁 후에 와이어의 모양이 변형되어 있다 하더라도 체온에 닿으면 와이어가 즉시 예쁜 모양으로 돌아와 가슴을 예쁘게 보정시켜 주는 특수 브라.
  • 프론트 훅 브라(Front Hook Bra)
    • 앞으로 입고 벗기 편리하며 뒤에 후크가 없어 뒷모습이 예쁘다. 앞에서 잠궈 주기 때문에 바스트를 모아 주는 효과가 있다.
  • 사이드 스트레치형 브라(Side Stretch Bra)
    • 신축성이 있는 원단(테이프)으로 되어 있어 바스트를 균형 있게 모아 준다.
  • 셋트 브라(Set Bra)
    • 브라와 팬티 세트를 가리키며 특히 신혼 부부들이 즐겨 찾는다

크기 #

간혹 컵을 가슴둘레 크기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컵 사이즈는 단지 가슴이 크다 작다로 결정되는 것이아니다.
컵사이즈는 TopBustUnderBust의 차이로 정한다.

크기 재는 방법 #


일반적인 가슴은 영어로 breast이고 크기를 뜻할 때는 버스트(bust)라고 한다.

탑버스트(TopBust)
탑버스트(TopBust)는 유두를 중심으로 잰 가장 큰 가슴 둘레를 말한다.

언더버스트(UnderBust)
언더버스트(UnderBust)는 가슴을 두손으로 받쳐 올린 상태에서 가슴 바로 아랫 부분 둘레를 말한다.


컵 사이즈 #

컵 사이즈는 탑버스트와 언더버스트 차이로 정해진다.

컵크기
TopBust - UnderBust
AA 5cm 내외
A 7.5cm 내외
B 10cm 내외
C 12.5cm 내외
D 15cm 내외
E 17.5cm 내외
F 20cm 내외

컵 사이즈를 쉽게 기억하는 방법이 있다. B컵(10cm) 기준으로 2.5cm씩 더하거나 빼면 된다.

A컵은 B컵보다 2.5cm 작고 C컵은 2.5cm 크다.


남자들이여 이정도는 알아야 여자친구에게 속옷 선물할 수 있지 않을까? 란제리 코너에 가서 손바닥을 움츠려서 이만한 크기로 주세요 할 수 없지 않는가. 그리고 브라래지어가 어떻게 생겼는지 고리는 어떻게 걸고 푸는지 잘 알아 두시라. 그래야 필요할 때 애먹지 않는다.

19금에 해당하는 이야기를 뺨 안 맞고 할 수 있는 여성동지에게 물어 봤을 때, 위 기준을 알고 있는 경우가 없었다. 신기할 따름이다.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브래지어를 사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얼짱에서 몸짱으로 몸의 담론이 진화하고 있지만 즉물적이다. 웰빙 바람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지만 웰빙은 자연가 더불어 인간답게 자~알 산다는 뜻과는 달리 자기 건강을 챙기고 잘먹고 잘살자는 구호일 뿐이다. 몸과 건강에 대해 피상과 외형에 관심있지만, 그 몸을 구성하고 둘러싸고 있는 것은 한켠으로 밀려나 버렸다.

몸을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소한 듯한 것을 잘 알아야 한다. 그 사소함을 제대로 아는 것에 뭔가가 있다고 믿는다. 그게 브래지어 사이즈 재는 거와 관련있다고? 글쎄.... -- JongYeob 2006-03-13 16: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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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06-03-13 16: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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