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퇴근길 집앞에서, 털모자가 달린 부홍색 코트를 입고 엄마와 함께 아장아장 걸어가는 귀여운 꼬마애를 봤다.
아주 오래전에 생각했던 모든 새끼는 이쁘다라는 명제가 다시 떠올랐다. 고슴도치 어쩌고 하는 말들을 하지만 고슴도치 새끼를 실제 보면 귀엽다.
대다수의 인간이 본능적으로 혐오감을 갖는 뱀과 같은 동물의 갓태어난 새끼도, 인간의 관점에서조차 귀여운 맛이 있다. 덜발달된 상태의 행동으로 인한 실수와 미숙함으로 웃음짓게 한다. 그런데 왜?
아기가 귀엽다는 것 - 그런 느낌을 갖는 것은 복잡하고 다양한 양태에서 기인한다. 그러나, 그 기제는 의외로 단순할 수 있다. 독립된 성체가 되기까지 긴 시간동안 양육되어야 하고 보호받아야 한다. 그 기간동안 양육을 맡은 어미는 고통과 인내를 해야 한다. 새끼의 재롱과 외모 전략이다. 양육의 댓가에 대한 보상이기도 하고 생물의본능이라고 할 수 있는 재생산을 위한 동기유발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