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의 집짓기

[ISBN-8986270811]
  • 원제 : Animal Architects
  • 지은이 : 완다 쉽맨 (Wanda Shipman)
  • 옮긴이 : 문영식
  • 출판사 : 지호
  • 출판년도 : 2003
  • 구입일 : 2003-06-17

  • 완다 쉽맨 (Wanda Shipman)


    지호는 좋은 대중 교양서를 주로 번역해 낸다. 지호라는 이름만 보고 산 책도 꽤나 많다.이 책은 제목과 내용을 보고 샀지만 출판사가 지호라는 걸 나중에 알게 되었다.

    동물들의 집짓기는 땅과 하늘과 물 속에 사는 동물의 놀라운 집짓기 기술과 생존 방식을 보여준다. 동물의 행동은 본능이라고 흔히 말한다. 유전자 속에 심어져 세세손손 전해지는 본능의 산물 가운데 하나가 바로 동물의 집이다. 본능은 이성과 대비될 때는 다소 그 의미와 가치를 의도적으로 낮추어 본다. 나는 절대 본능을 이성보다 낮은 의미로 여기지 않는다. 인간은 사회속에서 문화 형식으로 후세에 정보를 전달한다. 반면에 동식물은 사회적 방식보다는 생물학적 기록 - 유전자 형식으로 정보가 축적되고 전달된다. 또한 동물도 일정정도 집단과 부모를 통해 모방과 학습을 수행한다.

    동물 집짓기를 이야기할 때, 사회적 동물인 벌과 개미, 그리고 거미를 빼 놓을 수 없다. 글쓴이는 역시 과학이라는 관점으로 벌의 육각형 집에 대해 분석을 시도한다. 또 강철보다 튼튼한 복잡한 단백질 거미줄에 대해서도 놀라움을 표한다.

    집을 짓는 동물이건 아니건 이들은 모두 수백만년 수억년 진화를 거치면서 자연에 순응하고 변화시키며 터득한 생존의 결정체이다. 폭력적인 인간이 사회 공동체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이성을 진화시켰다면 동물은 또 다른 방식으로 자신을 진화해 나갔다. 이성은, 본능보다 뛰어난 것이 아니라 필요에 의해 형성된 결과물이다.

    벌집, 개미탑, 비버의 댐 ... 인간들이 이 건축물을 보고 경탄한다. 분석해 보니 과학적인 원리가 숨어 있음을 발견하고 놀라게 된다. 이 대목에서 동물의 본능보다 이성이 별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성보다 본능에 더 위대함이 있지 않을까 .... -- JongYeob 2003-07-06 14: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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