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날이 조금씩 바뀌지만 사람들은 점진적 변화에 둔감하다. 급작스럽게 날씨가 바뀐 뒤에야 계절이 바뀌었음을 알게 된다. 그래도 계절은 오고 간다.

내가 겨울이 왔음을 객관적으로 느끼는 현상은 이렇다.

  • 기온이 영하로 내려간다.
  • 나무는 남은 잎새를 떨구고 헐벗는다.
  • 길을 나선 사람들 옷차람은 두터워진다.
  • 이따금 하늘에서 하얀 눈이 흩날린다.


See also , , 가을, 겨울

2006년은 여름이 끝가는 줄 모르게 이어지다 절기가 바뀌고 가을이 왔음에도 밤바람 속에는 가시지 않은 더위가 남아 있었다. 짧아진 가을이지만 아쉬움이 남는지 겨울이 올 수밖에도 없음에도 11월이 다 되어 가도 새벽 바람 속에도 한기를 느낄 수 없었다.

12월이 지나서야 갑작스런 한파가 찾아 오고서야 드디어 겨울이 와 버렸다. 이 겨울이 언제까지 갈 것인지 여름과 가을처럼 끝도 알 수없이 이어질지는 모른다. 그래도 겨울은 봄에게 자리를 내어 줄 것이다.

해마다 겨울이 되기를 바랐다. 이번 겨울에 대해서는 바람도 없고 특별한 기대도 없다. 그냥 겨울이 와버렸다. -- [J] 2006-12-03 16: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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